한라산연구소 개소

해마다 훼손이 심해지는 한라산의 보호관리와 자연생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한라산연구소가 문을 열고 1월 15일(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어리목)에서 개소식을 거행하였다. 한라산연구소는 지난해 10월 18일 제주도, 학계, 시민, 산악단체, 기자단등 민·관 공동으로 실시한 한라산 훼손·복구지 현장 답사 중 한라산의 동·식물, 지질, 기상, 훼손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한라산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이루어졌고, 앞으로 한라산의 자연생태계 정밀조사 및 보존방안 연구, 훼손지 복구 및 식생복원 관련 연구, 한라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생태계 모니터링등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라산연구소는 연구소장과 연구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되었고, 연구팀에는 식물분야, 동물분야, 지질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졌다. 또한 효율적인 연구사업 추진을 위해 한라산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 그룹등과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사업의 내실을 위해 학계, 환경단체, 산악회 등에서 동물·식물·지질·기상분야의 전문가를 선발하여 15명 내외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라산연구소는 백두산천지연구소나 장백산과학연구소와 같이 특정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연구하는 체계를 갖추어 한라산의 효율적인 보호관리 뿐만 아니라 한라산의 자원적 가치를 높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리목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도의회의장, 제주대학교총장,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 및 한라산연구소 자문위원등 250여분이 참석하여 한라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한결같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