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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인파 몰린 미국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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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4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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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교통체증, 사고급증으로 이어져

"가볼 만한 곳은 주변에 널렸으니 시야 넓게 가져라"


미국에서는 1년여의 코로나19 칩거 생활을 뒤로하고 수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국립공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방문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 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총 16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았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138만 명에서 20퍼센트가 증가한 숫자다. 


자이언 국립공원에서는 등산을 시작하려고 네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는 보고도 있다. 아치스·캐니언랜드 국립공원에서는 입장하는 데에만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공원 측에서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방문하라고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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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 입구에 늘어선 차량 행렬. 사진 레아 혹스텐.



미국 국립공원 관계자는 “인기 있는 국립공원 12~15개소에서 사상 최대 방문객 숫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국립공원 방문이 처음인 사람들도 꽤 많다고 했다. 


초보자가 험한 등산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유타주에서만 지난봄 시즌 13일 사이에 일곱 차례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둘은 사망사고였다.


게다가 바위에 낙서하거나 야생동물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에서 바위에 낙서하는 행위, 꽃을 꺾거나 돌을 줍는 행위 등은 모두 금지되어 있다. 돌을 쌓아 케언 따위를 만드는 행위도 불법은 아니지만 삼가는 것이 불문율이었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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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일출을 보고 사진 촬영하기 위해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 제니퍼 앤더슨.


또 국립공원에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공원 경계 밖에서도 불법 야영, 불법 모닥불 등이 빈번해 문제다. 유타주 주립대의 케리 켈리 교수는 지난 6월 불법 모닥불로 인해 일어난 산불로 집이 소실된 바 있다. 켈리 교수는 “관광지 인근 도시에서는 관광객 유치에만 돈을 쓸 게 아니라 관광객 교육 및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재정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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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스 국립공원에서 바위에 낙서를 지우고 있다. 사진 크리스 원덜리.


미국 국립공원 대변인 제니 안젤로-살스는 이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오직 국립공원만 찾는다. 하지만 (미국에) 국립공원은 63개소뿐이다. 가볼 만한 아주 좋은 곳은 주변에 무척 많다. 시야를 넓게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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