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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가 점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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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34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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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닿지 않아도 정전기 감지해 달라붙어 

진드기 중에는 사람 몸에 해롭게 피를 빠는 흡혈진드기도 있어 여름철 등산에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가 사람과 같은 동물에 직접 닿지 않아도 날아와서 붙는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샘 잉글랜드 박사팀이 지난 6월 <현대생물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정전기로 인해 진드기는 사람이나 포유류의 몸체에 달라붙는다. 정전기는 풀이나 흙에 쓸리면서 쉽게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불을 들고 풀밭에서 휩쓸고 다니며 진드기를 채취했고, 이를 실험실로 가져와서 자세히 관찰했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무척 크다. 평소 포유류에서는 750볼트 정도 정전기가 나온다. 이 정도에서 진드기는 몇 밀리미터 정도 거리에 있을 때 옮겨붙는 것이 확인됐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최대치는 3만 볼트에 달하는데, 이때는 몇 센티미터 밖에서 진드기가 옮겨붙는 것도 관찰됐다. 


게다가 진드기는 정전기 볼트 음양을 가리지 않고 옮겨붙는 것도 관찰됐고, 연구진은 이에 관해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진드기는 물론 벼룩이나 다른 응애과에 속하는 다른 벌레도 이처럼 정전기로 옮겨붙는다고 추정됐다. 이 결과로 인해 진드기 탈취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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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가 정전기로 옮겨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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