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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최단시간 등정 뒤 헬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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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34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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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정상까지 15시간 오른 뒤 논란 휩싸여 


프랑스 트레일러너 마르셀로 우가치오(27세)가 유럽 몽블랑 속도등반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 도시 제노바에서 출발해 몽블랑 정상(4,810m)까지 자전거와 등반으로 단 15시간 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정상에서 걸어 내려오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왔다. 이에 인근 지자체인 생제르뱅의 도지사는 신고하겠다고 엄포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7월 8~9일이었다. 제노바에서 자전거로 300km를 달리고 고도차 2천 미터를 극복해 몽블랑 남동쪽 도시인 쿠르마이어까지 올라왔다. 그곳에서 가이드와 함께 정상을 올랐다. 14시간 42분 14초가 소요됐다. 1997년 해당 코스 등반이 처음 시도된 뒤 2013년 기록이 있었는데 그보다 2시간 단축된 기록이었다. 그러나 정상에서 헬기를 이용해 마을로 내려왔다. 아주 힘든 여정을 마쳤기에 두 발로 걸어 내려오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많은 비판이 일었다. 환경단체는 성명을 내고 “몽블랑은 스포츠 경기장도 헬기장도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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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부터 몽블랑 정상까지 자전거와 등반으로 15시간 만에 오른 마르셀로 우가치오. 사진 마르셀로 우가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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