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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악 조난 현황과 산악 조난 방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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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악 조난 현황과 산악 조난 방지 대책

글 김혜경 (국제교류위원)


편집자 주 - 일본 황금연휴 중 나가노현 산에서 조난 인구가 총 31명이었다. 최근 10년간 최다였다. 일본의 산은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곳으로 조난에 대한 당부와 방지 대책에 대해 2025년 5월 9일 NHK 기사를 요약했다.


올해 황금연휴 기간 중 나가노현 내의 산에서 조난 당한 사람은 총 31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남은 눈(잔설) 때문에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많아, 경찰은 등산로의 상태를 잘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 경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의 황금연휴 기간 중 현 내 산에서 조난당한 등산객은 31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명 증가했습니다.


조난 원인으로는, 잔설에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경우가 1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넘어짐"과 등산로를 잘못 들어선 "길을 잃음"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시기에는 아직 그늘진 곳에 눈이 많이 남아 있어, 등산로 상태를 잘 확인하고 아이젠이나 피켈을 적절히 사용할 것, 등산 전에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되돌아오는 등 신중한 등산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만일의 조난에 대비해 반드시 등산 계획서를 작성하여 각 지방현에 온라인 등으로 제출하고,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할 것도 함께 당부하고 있습니다.


1. 개요


(1) 전국 발생 현황


2024년의 산악 조난은


발생 건수: 3,126건 (전년 대비 +111건)

조난자 수: 3,568명 (전년 대비 +62명)

이 중 사망자 및 실종자: 335명 (전년 대비 +8명)

부상자: 1,400명 (전년 대비 +94명)

무사히 구조된 사람: 1,833명 (전년 대비 -40명)

최근 10년간의 산악 조난 발생 추이를 보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2019년(令和元年)부터 2년 연속 감소했으나, 2021년(令和3年)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어, 작년에 이어 통계를 시작한 1961년(昭和36年) 이후 최다를기록했습니다.


(2) 도도부현별(광역지자체별) 발생 현황


도도부현별 산악 조난 발생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곳은 나가노현(長野県)**으로 302건, 그 다음은 도쿄도(東京都) 214건,홋카이도(北海道) 212건이었습니다.


(3) 조난자가 많은 주요 산별 조난 현황

산별 조난자 수를 보면, 관광지로 유명한 **후지산(富士山)**과 타카오산(高尾山) 등에서 조난자가 증가했습니다.


2. 특징


(1) 목적별 및 형태별


조난자 3,568명을 목적별로 보면,


**등산(하이킹, 스키 등산, 계곡 등반, 암벽 등반 포함)**이 **77.4%**로 가장 많고,산나물 및 버섯 채취가 **9.4%**를 차지했습니다.


형태별로는,

**길을 잃음(道迷い)**이 **33.7%**로 가장 많고,그다음은 추락(滑落) 17.3%,

**넘어짐(転倒)**이 **16.9%**를 차지했습니다.


(2) 연령대별

조난자 중

40세 이상은 2,850명으로 전체의 79.9%,

60세 이상은 1,762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사망자 및 실종자의 경우,

40세 이상이 307명으로 전체의 91.6%,

60세 이상이 225명으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습니다.


(3) 단독 등산자의 조난 현황

단독 등산(산나물·버섯 채취, 관광 등을 포함) 조난자는 1,423명이며, 이 중 사망자 및 실종자는 205명으로**14.4%**에 달합니다. 이는 **2인 이상 그룹 등산자의 사망자·실종자 비율(6.1%)**과 비교할 때 8.3%포인트 높습니다.


3. 기타 특징


⑷ 방일 외국인의 조난 상황

방일 외국인의 산악 조난은 발생 건수 100건, 조난자 수 145명(이 중 사망·실종자 11명)으로, 모두 2018년 통계 개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⑸ 통신 수단 사용 상황

발생 건수 3,126건 중 75.0%에서 조난 현장에서 통신 수단(휴대전화, 무선기기(아마추어 무선을 포함))을 사용해 구조 요청이 이루어졌습니다.


4. 산악 조난 방지 대책


산악 조난의 대부분은 기상에 대한 부적절한 판단, 불충분한 장비, 체력에 맞지 않는 계획 등 지식·경험·체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조난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 정확한 등산 계획과 철저한 장비 준비

기상 조건, 체력, 기술, 경험, 건강 상태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휴식 시간을 확보한 여유 있는 일정과 휴대할 장비·식량 등을 고려한 안전한 등산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계획 시에는 낙상 등 위험 지점과 문제 발생 시 중간 하산이 가능한 루트(이탈 루트)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항상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예정 산의 기후에 맞는 복장과 등산화, 헬멧, 우의(레인웨어), 셸터(간이 텐트), 지도(등산 지도 앱 포함), 나침반, 행동식 등의 필수 장비와, 조난 시 구조 요청을 위한 휴대전화, 무선기기, 예비 배터리 등 통신 장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GPS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 등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구조기관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유용하지만, 산악 지역 대부분은 통신 범위가 제한되므로 배터리 잔량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덧붙여, 단독 등산은 사고 발생 시 그룹 등산에 비해 대처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중심으로 한 복수 인원의 등산을 권장합니다.


○ 등산 계획서·등산 신고서 제출

등산 계획서나 등산 신고서는 가족이나 직장 등과 공유함으로써 만일의 경우 신속한 수색·구조의 단서가 되며, 계획의 미비점을 사전에 확인하는 수단입니다. 작성한 계획서는 함께 등산하는 동료, 가족, 직장 등과 공유하고, 등산로 입구의 등산 신고 포스트나 인터넷, 등산 지도 앱 등을 활용해 도도부현 경찰·지자체 등에 제출해야 합니다.


○ 길 잃음 방지

지도의 읽는 법과 나침반 사용법을 습득하고, 등산 시 지도나 나침반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합니다. 항상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세요. 등산 지도 앱과 종이 지도를 병행 사용하면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길을 잃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미끄러짐 및 추락 방지 등산 상황에 맞게 잘 손질된 등산화, 피켈, 아이젠, 스틱 등의 장비를 정확히 사용하고,

기분을 풀지 않고 항상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끄러짐이나 추락의 위험이 있는 장소를 통과

할 때는, 미끄러짐이나 추락, 위에서 떨어지는 돌에 대비해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 정확한 상황 판단 안개(가스)나 눈보라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거나 체력 불량일 때는 길을 잃거나 침착함을 잃어 미끄러지거나 추락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럴 때 "길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면, 무작정 진행하지 말고, 지나온 길(트레일)을 따라가거나 정규 등산로로 돌아가며,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가능한 빨리 등산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백컨트리 스키에 의한 사고에 주의 백컨트리 스키는 겨울 산행과 동일한 지식, 기술, 장비가 필요하므로 경솔한 행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와 눈 상태, 스키를 탈 코스 및 지형을 반드시 확인하고, 등산 계획서 및 등산 신고서를 제출하며, 필요한 장비를 꼭 휴대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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