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명 사진작가, 북한산 인수봉 등반개념도 제작 판매

캐나다의 산악사진작가 알렉스 뷔스(Alex Buisse)가 등반루트가 촘촘히 표시된 북한산 인수봉의 사진을 판매해 주목된다. 이 사진은 인수봉 동면 사진으로, 가장 우측의 인수리지부터 아미동 루트까지 총 43개의 루트가 표시되어 있다. 판매 방식은 60x90cm 및 A0(119x84cm)의 두 가지 크기로 인화된 사진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111,000~139,000원이다. 표구(액자)된 사진은 390,000원에 판매한다.

판매만이 아니라 상당히 높은 화질의 사진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단,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인화/인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뷔스 작가는 수 년 전부터 전 세계의 멋진 봉우리 사진에 이같이 등반루트를 표시해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9개 봉우리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뷔스 작가는 다음 목표로 설악산 울산바위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인수봉에는 현재 약 80개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뷔스 작가는 모든 봉우리에 대해 계속해서 수정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루트가 개척됐거나 오류가 발견되었을 시 연락을 바란다고도 밝혔다. 인수봉의 개념도는 2004년 <월간 마운틴>에서 제작, 배포했던 게 가장 최근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