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케이블카 확장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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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구역 재조정으로 공사 특혜 의혹 제기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인근에 있는 캄펜반드산(1,669m)에서 기존 케이블카의 확장공사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캄펜반드 케이블카’는 70여 년 전에 처음 건립됐다. 현재까지 4인승 곤돌라가 운행 중이다. 이를 8인승으로 확장하기 위해 운송로의 폭을 수 미터 확장하는 공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관광객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1시간 당 1,500명의 승객을 이송할 수 있게 된다. 지방 정부는 이 사업안을 승인해 주었는데, 독일 자연보전연맹은 이 공사가 숲 보호구역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며 취소 소송을 제기해 사업 취소를 끌어냈다.
그런데 2024년에 바바리아주 산림청은 케이블카 구간이 숲 보호구역 밖으로 오도록 보호구역을 재조정했다. 그런 뒤 케이블카 사업주는 2023년 법원 판결에 항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는 그 같은 산림청의 결정에 분개하며 케이블카 사업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일에는 캄펜반드산 절벽에 ‘안 돼(No)’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회원 몇 명은 산정에 올라 “벼랑 끝에 걸린 관광”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는 시위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케이블카 확장 사업에 반대해 캄펜반드산 절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사진 스벤 호프.
환경단체 회원들이 캄펜반드산 정상에 올라 “벼랑 끝에 걸린 관광”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 독일 마운틴 윌더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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