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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케이블카 확장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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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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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구역 재조정으로 공사 특혜 의혹 제기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인근에 있는 캄펜반드산(1,669m)에서 기존 케이블카의 확장공사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캄펜반드 케이블카’는 70여 년 전에 처음 건립됐다. 현재까지 4인승 곤돌라가 운행 중이다. 이를 8인승으로 확장하기 위해 운송로의 폭을 수 미터 확장하는 공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관광객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1시간 당 1,500명의 승객을 이송할 수 있게 된다. 지방 정부는 이 사업안을 승인해 주었는데, 독일 자연보전연맹은 이 공사가 숲 보호구역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며 취소 소송을 제기해 사업 취소를 끌어냈다. 


그런데 2024년에 바바리아주 산림청은 케이블카 구간이 숲 보호구역 밖으로 오도록 보호구역을 재조정했다. 그런 뒤 케이블카 사업주는 2023년 법원 판결에 항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는 그 같은 산림청의 결정에 분개하며 케이블카 사업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일에는 캄펜반드산 절벽에 ‘안 돼(No)’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회원 몇 명은 산정에 올라 “벼랑 끝에 걸린 관광”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는 시위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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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확장 사업에 반대해 캄펜반드산 절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사진 스벤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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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회원들이 캄펜반드산 정상에 올라 “벼랑 끝에 걸린 관광”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하고 있다. 사진 독일 마운틴 윌더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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