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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클라이머에 대한 8가지 조언 “회복 힘쓰며 즐기는 마음으로 클라이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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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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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등반전문지 <클라이밍>에서 장년·노년 등반가들에게 클라이머로서 체력 유지 비결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사실 클라이밍과 같이 팔을 머리 위로 쳐들고 체중과 싸우는 스포츠는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는 쉽지 않은 스포츠다. 부상이 잦고 회복도 늦다. 잡지에서는 십수 명의 중년 엘리트 클라이머 및 전문의와 면담한 뒤에 다음 8가지 조언을 정리했다. 


▲ 자기만의 회복법을 찾아라. 작든 크든 부상을 당하면 휴식을 취하며 수동적으로 회복하지 말고, 대신 온갖 방법을 시도해 본 뒤 자기만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회복해 나가야 한다.


▲ 즐기는 마음이 앞서도록 한다. 독일 등반가 토마스 후버(58세)는 벽 앞에 설 때마다 “겸손해지면서도 힘이 솟는 게 느껴진다. 멋진 경치에 가슴이 충만해진다.”고 했다. 모든 등반에 앞서 단순히 성취만을 목표하지 말고 매 순간 즐기고 감사하도록 해본다.


▲ 파워는 젊은 층만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다. 70대에 5.12급을 오른 리 셰프틀(미국)은 “훈련에서 첫째는 파워다”라고 했다. 실내암장의 ‘문보드’ 개발자인 벤 문은 50대 후반에도 선수급 수준의 클라이머인데, 파워 훈련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 공포는 적이 아니라 정보다. 영국의 헤이즐 핀들레이는 “공포는 정보”라면서 “‘아찔함 처치’를 통하면 조금씩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된다”고 했다.


▲ 후배 교육은 오히려 힘 받는 기회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단순히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아니라 타인과 교감함으로써 얻는 것도 많아진다. 단순히 가르침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 회복으로 실력이 는다. 등반 훈련 교재 저자로 이름난 에릭 허스트(61세)는 “훈련으로 더 세지는 게 아니다. 회복으로 세진다.”고 했다. 클라이밍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은 물론, 요가 등을 틈틈이 해 주는 게 좋다.


▲ 숫자가 아니라 동작이 핵심이다. 영국의 스포츠클라이밍 전설인 스티브 매클루어(54세)는 “동작에 심취하게 되면 숫자는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 성장하는 데에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의 유명 클라이머 린 힐(64세)은 “과거의 내 기록을 지금 따라잡으려 하고 있지 않다. 지금 가능한 것을 추구할 뿐”이라고 했다. 고난도 등급 추구를 그만둔다는 게 아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꾸준히 배우는 그 과정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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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세에 5.13d급을 오르고 있는 리 셰프틀. 셰프틀은 69세에 5.13b급을 올랐고, 77세에도 5.12급을 등반했다. 사진 리 셰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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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설치한 개인 암장에서 훈련 중인 린 힐. 사진 린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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