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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탐탁지 못한 네팔 ‘97개 봉 입산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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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1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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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는 네팔 극서부에 있는 97개 봉우리의 입산료를 2년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 입산료가 오는 9월 1일부터 기존 1만1천 달러(1,530만원)에서 1만5천 달러(2,100만원)로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중에는 해발 7천 미터급인 사이팔(7,030m), 아피(7,132m), 아피 서봉(7,076m) 등도 포함돼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발 7천 미터급 등반 이력이 필수가 될 예정인데, 그에 따라 이들 서부의 산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입산료 면제는 극히 미미한 수준의 조치다. 실제로 극서부 산의 입산료가 2008~2018년 내내 면제되었으나 큰 반향이 없었다. 2023~2025년 사이 97개 봉을 찾은 원정대는 총 21개 68명에 그치고 있다. 입산료보다도 각종 기반시설, 접근성 등이 더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입산료는 해발고도 및 등반시즌, 등반인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개 200~500달러(30~7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등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입산료만이 아니라 각종 비용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피고용인 보험료, 정부연락관 보험료, 보호지역 입장료 등으로 이 비용은 입산료보다 훨씬 큰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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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서부의 아피(7,132m) 남벽 전경.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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