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미터 산 허위 등정 보고 지적한 파키스탄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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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교류위원회 작성 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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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틱 올랐다고 거짓 발표한 인플루언서
파키스탄의 스판틱(7,027m)은 해발고도에 비해 오르기가 비교적 쉬운 봉우리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오르고 있다. 베이스캠프까지의 접근도 어렵지 않은 트레킹 3일이면 가능하다. 다만 사망사고도 적지 않고, 2024년에는 일본인 3명이 조난사하기도 했다. 스판틱 북서벽은 깎아지른 누런 절벽으로 되어 있어 ‘골든 필라’(황금색 기둥)라는 별칭도 있다.
지난 8월 말, 파키스탄인 4명이 스판틱 정상에 올랐다고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통해 공표했다. 이중 소니야 바바르는 여성으로 인플루언서인데, ‘파키스탄 신드 지방 출신 여성 최초 등정’이라면서, “한계를 넘고자 하는 모든 소녀를 위한 정상”이었다고도 썼다.
그런데 파키스탄산악회(PAC)가 제동을 걸었다. 이 등반에 대해 조사를 거친 산악회는 “소니야 바부르, 아미나 시그리, 메흐부브 알리, 아민 후세비의 최근 스판틱 정상 등정 주장은 허위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산악회는 등반대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조사했고, 특히 같은 등반 기간에 스판틱 등반에 나섰던 스페인 등반가로부터 이들의 등정 주장이 허위라는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한편 파키스탄산악회는 향후 누구라도 정상 등정을 일반에 공유하기 전에 산악회로부터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할 것, 규정을 어길 시 금지 및 벌금 처분을 받을 것 등 매우 강경한 규칙을 공지했다.
15. 스판틱 등정 주장 반박하는 파키스탄산악회의 공고문. 이미지 파키스탄산악회
16. 소니야 바바르가 스판틱 정상에 올랐다면서 함께 제시한 사진. 사진 소니야 바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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