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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의 날, 기후변화 이겨내는 산촌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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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생활력 증진으로 경제 기회 창출한 사례 소개 


매년 12월 11일은 ‘세계 산의 날’이다. 최근 산악 환경의 주요 이슈는 단연 기후변화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산악빙하는 온난화로 인해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고, 따라서 산악주민의 식수와 생계도 앞날이 암울한 전망이다. 산악 동식물종 1/3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산의 날을 맞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여성들이 이런 위기를 대처하는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세계 곳곳에서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나간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고향에 남아 땅을 관리하는 경우가 잦다. 먼저 키르기스스탄의 톈산산맥, 파미르산맥의 몇몇 마을에서는, 여성들이 이전까지는 기후변화로 목축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계곡이 말라붙어 고지대로 오르게 되면 눈표범이 나타나 가축을 공격했다. 이에 유엔환경계획과 몇몇 비정부기구들이 협력해 마을 여성들에게 열매를 내다 팔 수 있는 산자나무(비타민나무)를 심도록 교육했다. 여성들은 산비탈을 개간해 나무를 심어 마침내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코카서스 산맥의 그루지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그루지야 산간지방은 숲 황폐화, 산사태, 홍수 등으로 취약해진 상태다. 여성들은 각종 조직체에서 소외되어 있어서 남성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그루지야 기업여성연맹에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증진을 위해 양봉과 농업, 관광업 교육훈련을 시켰다. 양봉을 시작할 수 있는 봉군(蜂群)을 무상으로 나눠주고 꿀을 모으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가정 경제가 살아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지탱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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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밭을 개간하고 있는 여성들. 사진 유엔환경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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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산간마을 전경. 사진 서스테이너블 코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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