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국립공원 산불 대처 불안, 각종 불법 양상 확산돼

2025년 10월 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미국 국립공원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백악관의 명령으로 국립공원은 현재 운영 중이긴 하다. 하지만 전체 직원의 1/3 정도만 근무할 뿐이다. 연방정부 직원 중 90만 명이 일시 해고 상태이고, 70만 명은 급여 없이 근무 중이다. 

국립공원들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있다. 자이언국립공원, 조슈아트리국립공원에서는 각각 산불이 발생했는데 진화가 무척 더디다. 산불이 났다는 공지 자체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고 있지도 않다. 화장실 청소가 안 되고, 쓰레기통마다 비우지 못해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입장료를 받을 직원이 없는데 문을 열어 놓으니 이참에 방문객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입장료는 전체 합산 일일 1백만 달러(15억원)인데 그만큼 손실이 발생 중이다.

요세미티에서는 불법인 베이스점프가 거의 매일같이 시행되고, 허가를 받아야 오를 수 있었던 하프돔 정상 밧줄길에 사람들이 밀리고 있다. 불법주차, 불법 야영이 곳곳마다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공단 직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어서 공원 관계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산불이 발생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사진 제이넵 그레이브스.